[지구촌톡톡] 하늘나라로 떠난 일본 최고령 판다 '탄탄'…애도 물결 外
▶ 일본 최고령 판다 숨져
일본 최고령 판다 '탄탄'이 고향 중국으로 가보지 못하고 일본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일본 국민은 슬픔 속에 감사 인사로 탄탄을 떠나보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판다의 영정 사진을 보고 주저앉아 오열하고, 기도하며, 추모하는 사람들.
일본 고베 오지 동물원에 있던 최고령 자이언트 판다 '탄탄'이 지난 3월 3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탄탄의 나이는 28살.
사람 나이로 치면 약 80세에 해당한다고 하는데요.
일본 국민, 특히 고베 시민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고베에 와서 나를 웃게 해준 탄탄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몸도 아프고 힘들었다는 걸 알고 있으니 부디 편히 쉬어라."
탄탄은 1995년 한신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일본을 위해 2000년 중국이 임대 형식으로 보냈습니다.
이후 '고베의 아가씨'로 불리며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이후 인공수정을 통해 번식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또 어렵게 출산까지 성공은 했지만, 새끼가 생후 4일 만에 죽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2020년엔 중국과 임대계약이 만료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심장질환 발견으로 귀국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노화로 인해 몸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일본에서 생을 마감했는데요.
일본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탄탄, 영원히 잊지 못할 판다로 기억될 겁니다.
▶ 컵으로 탄생한 농부의 그림
스타벅스 한 매장에 다양한 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봄 느낌 나는 그림들이 마치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이 그림을 그린 화가들은 바로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농부들입니다.
농부와 화가.
뭔가 안 어울리는 듯하지만 멋진 자연을 붓으로 쓱쓱 그려내니 전문가 못지않은 작품이 탄생합니다.
이들의 실력을 알아본 걸까요?
세계적인 커피 기업 스타벅스가 이들의 작품으로 봄맞이 컬렉션을 제작해 전 세계 손님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저는 매우 행복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잔을 통해 제 그림이 전국 각지의 사람들,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일 것입니다."
지역 당국은 이런 예술적 열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많은 예술가를 양성하는 동시에 전통 예술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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